신혼여행은 즐겁고 신나야하는게 그 목적이지만, 하와이까지 온 이상 진주만을 보지 않고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강대국 미국이 일본에 보기좋게 당했던 그 날, 1941년 12월 7일을 미국인들은 수치스런 날이라기보다는 그날을 잊지않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다. 분명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그날 여러척의 군함이 침몰되었고, 그 중 USS Arizona호의 잔해를 그대로 보존하여 그 곳에 기념관을 만들었다. 그곳의 이름은 USS Arizona Memorial이며, 와이키키 해변에서 차를 타고 (렌트카) 약 30분 정도를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하와이 가이드북에도 많이 나와있겠지만, USS Arizona Memorial은 언제나 사람이 북적인다. 내가 찾았던 시간은 월요일 아침 9시반...하지만, 한40분 정도 기다린 후 그곳에서 제공되는 무료 영화와 보트를 탈 수 있었다. (이 곳은 모든게 무료다) 사실 40분을 기다린건 사람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영화 상영시간이 매 30분정도로 정해져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바로 USS Arizona 잔해가 있는 곳으로 가는 보트로 안내된다. 처음에 들어가면서 아래 사진과 같은 표를 반드시 받고 자신의 영화시간이 몇시인지만 확인해 놓고 5분 전에 줄을 서면 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유명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오디오가이드가 있으며 한 사람당 $5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어 안내도 있고 녹음상태도 좋고 어색한 말투도 아니니 꼭 이용해보시기 바란다. 조금 더 이 곳에 대해 안내를 드리자면, 이 곳에 도착하면 바로 USS Arizona 잔해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착 후, 아래에서 나오게 될 선원들의 유품, 역사기록, 유품 등이 전시된 전시관을 구경하고, 티켓에 나와있는 시간에 맞추어 영화를 감상한 후 바로 배를 타고 실제 USS Arizona호 잔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입구 벽에 그려져있는 USS Arizona호의 그림.

실제로 USS Arizona호에 있던 종.

USS Arizona호에서 전사한 수병의 가족에게 전달된 전사통지서...(정확히 우리말로 이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다)이걸 받았을 가족의 기분을 생각하니...그리고 이 수병이 실제로 입었던 해군복의 사진은 아래에...


멀리 바다 중간에 마련된 USS Arizona호 잔해와 박물관, 그리고 그곳을 향해가는 보트...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을 태우고간 보트...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우리를 태우고간 보트와 막 보이기 시작하는 USS Arizona 잔해가 있는 박물관






사진속에서 잘은 보이지 않지만, USS Arizona호의 잔해가 보인다. 실제로 가서보면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다. USS Arizona호의 잔해가 가로로 (혹은 세로로), 그리고 박물관건물이
세로로 (혹은 가로로) 만들어져있어, 마치 십자가를 보는 듯 했다.
아직도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박물관측에서 이를 계속관리하고 있어 바다를
오염시킬 문제는 없다고 했다.
아래는 전사자의 이름이 모셔진 곳...

댓글 없음:
댓글 쓰기